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통합 청주시 화학물질관리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 제정 추진운동본부'는 30일 "충북지사 후보들은 유해화학물질 배출시설 관리와 도민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 대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유해화학물질 배출 문제에 대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청주와 오창산업단지 주변 주민은 인근 공장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배출되는지도 모른 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올바른 규제가 작동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로 온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후보들은 이런 심각성을 올바로 인식, 유해화학물질 배출 실태에 대한 주민 알권리 조례 제정을 포함, 관련 규제 및 사고 대응체계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윤진식 지사 후보는 TV토론회 등을 통해 "충북은 발암물질 배출량이 3년 연속 전국 1위, 불산 배출 1위, 유독물질 배출 5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현 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에게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업체의 배출량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음에도 윤 후보가 불필요하게 도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반박하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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