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대전에서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박빙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는 대전시장 선거 결과가 여야의 지방선거 최종 성적표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는 지도부를 비롯한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을 선거 막판 대전에 투입, 무당파와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역정가는 남은 기간 전통적 지지층 결집과 함께 연령대별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주말과 휴일 이완구 원내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인 서청원, 이인제 의원, 나경원 전의원 등이 대전을 찾아 대규모 거리유세를 벌렸다.

이 원내대표는 1일 중구 은행동 거리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박성효 후보를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대전 발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인 제가 대전발전을 위한 예산을 듬뿍 주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도 새누리당 박성효 시장후보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지도자다라며 대통령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이 힘을 내서 나라를 개조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박성효 후보는 대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시장으로 뽑아준다면 대전발전을 위해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 주말과 휴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 추미애 의원, 강금실 전 장관 등이 차례로 대전을 찾아,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의원은 1일 대전을 방문, “중앙 권력이 한쪽에 있다면 지방권력은 균형을 맞춰 대한민국호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권 후보는 어떤 재난이 닥쳐도 총괄지휘하고 현장 대응이 가능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중구 대흥동 문화의거리 거리유세에서 권선택 후보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완벽한 승리를 위해 권 후보를 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선거이라며 권 후보는 1988년 내무부 방호계장 시절 119구조대를 직접 만들었고, 중앙과 지방에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안전한 대전을 만들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오후 중구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 권 후보가 많이 따라잡긴 했는데 아직 2% 부족하다대전 시민이 부족한 2%를 채워 권 후보를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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