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체 비난 성명 잇따르자“끝까지 정책선거로 임할 것”

6.4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창희 후보가 각 후보 진영은 물론 일부 단체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파상공세를 받고 있다.

충주시 사과발전회는 지난달 31일 새정연 한창희 충주시장후보에게 “한 후보가 충주시장 때 청계천에 조성한 사과나무길이 이미 철거됐는데도 선거 공보물에 치적으로 내세웠다”며 “전시행정과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발전회는 “당시 충주사과를 서울에 알리겠다는 한 후보의 뜻은 이해하겠지만, 결과는 이벤트에 불과했다”고 밝히고 “충주 사과재배 농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맹정섭 MIK 설립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한 방송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발언으로 자신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2008년 총선 때 자신에게 보낸 휴대전화 비방 문자 메시지 7건을 공개하고 한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맹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지난달 29일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한 후보의 허위경력 기재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앞서 최 후보는 한창희 후보의 새정연 입당과 관련 법원에 ‘입당 및 당적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법원에서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도 “최근 열린 3차례의 방송토론에서 한 후보가 법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며 “충주시민을 대표할 시장 후보로서 자질·자격이 없다”고 밝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여전히 관행 운운하며 책임을 언론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 맹 위원장 건은 방송토론회에서도 사과했고 2009년 처벌까지 받았으며 최 후보의 주장 몇 건은 법원의 판결은 물론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히고 “1위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일부 단체까지 나서 선거 막판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이지고 있다”며 “끝까지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를 치러 충주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