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선거구 JC 회원 3명 동반 출마

 옥천군의원 가 선거구(옥천읍)에 옥천청년회의소(JC) 특우회원 3명이 동반 출마해 선·후배 간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가 선거구(옥천읍)3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에 역대 임원을 지낸 새누리당의 유재목(53·옥천문화원 감사이규억(55·장야2리 새마을지도자)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연태(54·전 한국BBS연맹 옥천군지회장) 후보가 출전했다.
이에 이 단체의 현역회원과 OB회원들은 중립을 선언하고, 구설을 우려해 정례모임까지 자제하는 등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옥천 JC회장을 지냈고, 김 후보는 현직 특우회원, 유 후보는 현직 특우회장이다.
3명의 출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 다툼을 벌일 정도로 당선권에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역대 당선자들 중 ‘JC’ 출신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거부감도 존재 하는 것이다.
한 주민은 “‘JC 출신들이 역대 선거에서 자주 당선자를 많이 배출해 다른 사회단체에서도 존재감을 찾기 위해 ‘JC 출신아닌 자신들의 단체에서도 후보를 배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JC’ 결집에 위기를 느낀 후보들은 저마다 조직 기여도와 당선 가능성을 내세우면서 ‘JC’조직을 향해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
2명이라도 확실하게 건지려면 표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후보들의 열띤 구애에도 회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 임원은 출마는 제각각 해놓고서 이제 와서 조직의 지원을 바라면 안 된다마지막까지 특정 후보 지지 결정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해 소지를 우려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구 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이사회 소집도 미룬 상태다.
역대 임원을 지낸 OB회원도 사전 조율을 통해 후보난립을 막았어야 했다지금으로서는 중립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옥천/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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