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지역 현직 이장 특정후보 지지 요구 30만원 건네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현직 이장의 금품살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사전투표를 앞둔 지난 28일 특정후보의 지지자들이 금산군 금성면 대암리 김모씨를 찾아 모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요구하며 30만원을 전달하면서 금품살포설이 사실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풍문으로 떠돌던 사건은 지난 29일 김모씨가 금산경찰서에 선거 관련 금품을 받았다며 자진 신고,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구설수에 휩싸였다.

신고자 김모씨는 현직이장을 맞고 있는 금성면 송 이장과 허 모씨 등 2명이 오후 7시쯤 찾아와 현직 군수가 10년을 집권하고 있다. 현재 양자 구도인 군수 후보 중 특정 후보로 바꿔보자며 부인 박모씨에게 현금 30만원을 송 이장이 건냈다고 경찰에 알렸다. 그는 또 경찰서에 자진 출두 하면서 증거물로 블랙박스 영상과 현금을 증거물로 제출 했다돈으로 표를 사는 시대는 지났다. 공정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고 촉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품살포의혹이 있는 후보 관계자는 금품수수의 문제는 사실무근이라며 거론된 두 명은 모두 캠프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다. 설로만 떠돌던 돈 봉투 소문이 선거를 앞두고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결과 금품수수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역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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