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백·정상혁 후보 ‘반박에 반박’ 연일 난타전

보은군수 선거가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는 2일 보도 자료를 내고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무소속의 정상혁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1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열린 정 후보의 유세를 꼬투리 잡았다.

김 후보는 “자신의 출판기념회로 인해 입건된 공무원이 한 명도 없고 삼승면에서 돈을 주고 선거운동원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상처받은 면민에게도 사좌하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LNG발전소 건립 문제로 삼승면민을 천막농성장으로 내몰았던 정 후보가 이번에는 이들을 범법자 취급하는 발언으로 또다시 상처를 주고 있다”며 “가짜 오바마 봉사상으로 인해 망신당하고 군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부분부터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1일 유세에서 김 후보가 “출판기념회에 관여한 공무원이 입건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뭘 좀 알고 말해라, 입건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삼승면에서 5만원씩 주고 ‘군수와 군의원은 누구누구를 찍어라’고 말한 사람들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보은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이들 후보가 선거가 다가오면서 성명 등을 쏟아내고 상대에 대한 공세를 높이면서 비방 정도가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보은/김정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