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모두 당선 자신…교호순번제 변수
선거구별 유권자 수·성향 제각각 계산 분주

   
김병우 후보                                           김석현 후보                                           손영철 후보                                         장병학 후보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최대 표밭인 청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빗속에서 마지막 유세 대결을 펼쳤다.

김병우 후보는 이날 사창사거리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를 한 뒤 유세차를 타고 청주 시내를 돌며 “‘신나는 학교, 재미있는 공부를 실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행동하지 않고 변화와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투표를 통해 충북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달라며 당선을 자신했다.

김석현 후보는 하루 종일 인구 밀집지역인 흥덕구에서 “45년 교육전문가로서 충북교육을 새롭게 도약 시키겠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교육 비전과 정책을 가진 저만이 교육감 적격자라며 저에게 한 표를 행사하면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철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청주 시내 전역을 도는 시티투어를 통해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편을 가르지 않고 오직 바른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마지막 표심을 자극했다.

손 후보는 전국 최연소 교장 등 교육 외길을 걸어온 저를 선택하면 충북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병학 후보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교조 출신 보수 단일후보,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 충북 단일후보인 저에게 충북교육의 짐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단일 후보인 제가 도민 여러분의 폭발적인 성원에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저를 선택하면 충북교육을 한 차원 높여 드리겠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강상무·임만규·홍순규 전 교육감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 기본이 바로 선 행복한 충북교육을 이룰 수 있도록 장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충북교육감 후보들은 새롭게 도입된 교호순번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이해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그동안 선거에서는 기호추첨을 통해 투표가 이뤄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교호순번제가 적용돼 기초선거구별로 후보 이름순서가 달라진다. 투표용지도 세로에서 가로로 나열된다.

교육감 후보의 기호가 정당 기호로 오인돼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들은 자치단체장 등 정당선거에 가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가운데 선거구별로 유권자 수와 성향이 달라 여전히 투표용지 게재 순서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에선 첫 번째나 두 번째, 여당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구에선 첫 번째, 야당성향이 강한 곳에선 두 번째 등에 이름이 표기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후보들의 예측이다.

청주 상당구(~다 선거구)의 경우 가 선거구는 김석현, 나 선거구는 김병우, 다 선거구는 장병학 후보가 가장 먼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손 후보는 첫 번째가 한 곳도 없다.

청주 흥덕구(~자 선거구)는 라 선거구는 손영철, 마 선거구는 김석현, 바 선거구는 김병우, 사 선거구는 장병학, 아 선거구는 손영철, 자 선거구는 김석현 후보가 가장 앞이다.

충북 전체 유권자 1261393명 중 30%328495명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흥덕구 선거구 6곳 중 손영철·김석현 각 2, 김병우·장병학 각 1곳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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