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길형·새정연 한창희, 오차범위 내 초접전

윤진식·이시종 후보 대리전으로 충북도내 관심 집중

6.4지방선거 충주시장 및 도·시의원 투표의 막이 올랐다.

세월호 희생자 애도 분위기 속에 어느 선거보다 조용하게 치러진 충주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조길형,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조길형, 한창희 후보는 숨은 부동표의 차이로 이날 승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윤진식(68),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후보의 대리전 성격을 띄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중앙경찰학교장 출신 조길형(52) 새누리당 후보는 윤 후보가 영입했으며, 두 차례 민선 충주시장을 지낸 한창희(60)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이 후보가 고심 끝에 영입을 한 인물이다.

조 후보는 2011년 재선거로 충주시장에 당선돼 30개월 동안 시장 직을 수행한 이종배(57) 전 시장을 밀어내고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고심 끝에 지난 4월 퇴임, 오는 7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한 후보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도 이변이다.

그는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 청년국장, 한나라당 부대변인에 이어 2004년과 2006년 한나라당 충주시장에 당선돼 뼛속까지 새누리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방선거 무공천 원칙에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 공천권을 따내 새정연 후보로 시민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제 물오르기 시작한 충주시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4년간의 수장을 선택하는 것은 완전히 시민들의 몫이다.

이외에도 충북도의회 충주1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학철(44), 새정연의 김동환(63), 충주2선거구 새누리 이언구(59), 새정연 윤성옥(66), 충주3선거의 새누리 임순묵(56), 새정연 심기보(52), 무소속 김창영(51) 후보의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주 도의원으로 민주당 3명을 모두 당선시켰던 시민들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야대여소 충주시의회를 만들었던 시민들이 이번 충주시의회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오늘은 투표하는 날, 충주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4년 충주를 이끌어갈 수장과 집행부를 견제할 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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