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안희정, 대전시장 권선택, 세종시장 이춘희

-충청권 새정연 압승
4개 광역단체장 모두 이겨
교육감은 진보 성향 우세
초대 통합청주시장에 이승훈
기초단체장은 균형추

충청권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압승을 거뒀다.
새정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충남지사·충북지사·세종시장
등 광역단체장 4석 모두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충청권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새정연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결과는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에 초점을 맞춘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에 대한 비판적 정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
려울 만큼 박빙 구도로 전개돼 왔다.
그러나 개표 결과, 대전시장 선거에선 권선택 새정연 후보가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도 새정연 안희정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따
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세종시장 선거에선 새정연 이춘희 후보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를 제치
고 당선됐다.
5일 새벽 2시까지 접전을 보인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새정연 이시종 후
보가 49.20%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48.19%)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며 ‘7전7승’을 이뤄냈다.
교육감 선거에선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설동호 후보, 충북교육감 선거
에선 김병우 후보, 세종교육감 선거에서는 최교진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충청권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과 새정연간 균형을 이뤘다.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시장에 새정연 구본영 후보, 공주시장엔 새누리
당 오시덕 후보, 보령시장엔 새누리당 김동일 후보, 아산시장엔 새정연 복기왕 후보, 서산시장엔 새누리당 이완섭 후보, 금산군수엔 새누리당 박동철 후보, 부여군수엔 새누리당 이용우 후보, 서천군수엔 새누리당 노박래 후보, 홍성군수엔 새누리당 김석환 후보, 예산군수엔 새누리당 황선봉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충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초대 통합청주시장
선거에서 당내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가 현역인 새정연 한범덕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초대 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에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
으나, 당내 경선에서처럼 ‘소리없이 강한 지지세’를 발휘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충주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가 새정연 한창희 후보를 따돌
렸으며, 제천시장 선거에선 새정연 이근규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를 눌렀다.
괴산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3선 고지에
올라서며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의 기록을 세웠다.
전현직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증평군수 선거에선 새정연 홍성열 후보가
새누리당 유영호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고, 음성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이필용 후보가 새정연 박희남 후보에 크게 앞서며 재선에 성공했다.
보은군수 선거에선 무소속 정상혁 후보가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와 새정
연 이종석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영동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박세복 후보가 현역인 새정연 정구복 후보
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옥천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김영만 후보가 새정연 김재종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단양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류한우 후보가 새정연 김동진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진천군수 선거는 개표율 90%를 넘어서기까지 새정연 유영훈 후보와 새
누리당 김종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유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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