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칠성 사평리서 8회 추념제



6·25
전쟁 당시 가족과 지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괴산군 향토방위군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괴산군 향토방위군은 19506·25전쟁을 전후로 무장공비와 북한군 등으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참여,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며 많은 전공을 세웠다.
괴산군 향토방위군은 194912월 당시 괴산군의 남부 4개 면(증평·도안·사리·청안)의 청년방위대 조직에서 출발했다.
홍익현씨를 대대장으로 유증규(괴산조시행(불정이광우(증평)씨가 배속장교로 부임했다.
청년방위대는 이듬해 12월 국민방위군으로 개칭한 데 이어 19515월에는 향토방위군으로 이름을 바꿔 대대본부(요원 26), 연풍중대, 청천중대를 조직해 전투중대로 개편하고 육군 5군단에 배속됐다.
북한 정예부대 10사단과 남부군 등은 낙동강 전투에서 아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괴산 낙영산·도명산·가령산과 쌍곡·군자산·칠보산·보배산을 거쳐 북으로 퇴각했고 문경에서 침입한 적 패잔병도 장연과 연풍을 거쳐 북상을 시도했다.
괴산군 향토방위군은 이들의 북상 퇴로를 막으며 110개월간 목숨을 건 전투를 벌였다.
당시 대대장 홍익현씨는 ()괴산향토사연구회가 펴낸 괴산군 향토방위군의 발자취에서 향토방위군이 청천·칠성·연풍에서 적 패잔병을 막지 못하고 이들이 청천으로 침입해 괴산·칠성 등으로 북상하며 보급기지를 확보했다면 괴산지역은 처참한 재앙을 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괴산향토방위용사전적비보존회(회장 이석근)는 지난 5일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괴산군향토방위용사 전적비에서 8회 괴산군 향토방위군 추념제를 거행했다.
20076월 건립한 이 전적비에는 전몰용사와 유공자 등 288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괴산/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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