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완 당선자 이필용군수 저격수 등극

음성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음성, 소이, 원남, 맹동)주민들의 반란이 현실로 나타났다.
가 선거구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8명의 후보자가 3자리를 놓고 현역의원들과 숨막히는 접전을 보였다.
정당에 일방적으로 표가 몰리지 않고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뤄져 그동안 기초의원 가선거구 주민들의 불만이 고스란히 표출됐다.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우성수 당선자는 3193(21.22%)표를 획득해 음성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이상정 당선자는 2355(15.65)표. 무소속 한동완 당선자가 2225(14.78)를 각각 차지해 무소속 입지가 월등히 높아졌다.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인 손수종 현 의장과 같은 당 정태완 현 의원을 제치고 군의회에 입성하는 이변을 일궈냈다.
음성군 가선거구에서 음성읍 출신인 새누리당 후보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 또한 음성읍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용산산업단지 개발과 오리농장반대라는 최대 이슈를 두고 음성, 소이, 원남, 맹동 주민들의 불만은 표심으로 작용됐다.
특히 음성읍 주민들로부터 이필용 군수를 ‘저격’하라는 특명을 받았던 무소속 한동완 당선자의 의회 입성은 이군수를 민선6기 동안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이군수의 입장에서 보면 한 당선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여기에 소이면 출신인 농민운동가 이상정 무소속 당선자도 이필용 군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무소속인 한 당선자가 이군수와 같은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한 당선자는 새누리당 입당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한 당선자는 “주민들의 열망은 음성, 소이, 원남, 맹동의 낙후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군정을 견제 하라고 선택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당적에 치우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이 군수는 가선거구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고난의 길로 들어섰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음성군의회는 새누리당 4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 무소속 2명 등 8명이 민선 6기 군정을 감시 견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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