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개최된 '충북대학교 10대총장 임용후보자 1차 정책토론회'에서 참석한 9명의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수갑·이재신·하성룡·김승택·이장희·김귀룡·정중재·윤여표·배득렬 총장후보)<사진/임동빈>

충북대 10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9명의 총장 후보자들이 9일 합동 연설회와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충북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대학본부 3층 강연실에서 총장 후보자로 등록한 9명을 대상으로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10대 총장후보로 나선 김귀룡(철학과)·배득렬(중어중문학과)·정중재(국제경영학과)·김승택(의학과)·이장희(경영학부)·김수갑(법학과)·윤여표(약학과)·하성룡(도시공학과)·이재신(교육학과) 교수(기호 순)가 각각 15분씩 연설했다. 합동 연설회 후에는  ‘비전, 교육, 연구’를 주제로 한 1차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귀룡 교수는 운영철학으로 개방성, 역동성, 다양성, 자존감을 내세웠다. 김 교수는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발전 동력이 되는 활력을 살릴 것”이라며 “획일화된 평가를 지양하고 전공별, 대학별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가치가 공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득렬 교수는 ‘국내 대학 20위, 아시아 130위, 세계200위 대학 진입’을 비전으로 내세웠으며, “충북도 내 국립대학과의 통합과 거점 국립대학 등록금 단일화를 추진해 거점 국립대학, 종합대학의 위상을 확립하고 재정 확대 및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중재 교수는 “강의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기타 잡다한 일에 노동 투입을 줄이겠다”며 “선진적인 경형방식의 도입과 환경변화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구사해 경영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택 교수는 “오송과 오창 캠퍼스를 조기에 완성해 광역캠퍼스체제를 구축하고 개신캠퍼스의 연구실 및 강의실을 스마트하게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비를 거점국립대 최고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희 교수는 △CBNU미래기획단 설치·운영 △정책기획단 운영 △충북대 협력발전위원회 설치 △직원역량 강화 및 복지 개선위원회 설치 및 운영 △20만 개신가족 사랑모임 설치를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갑 교수는 ‘진리, 정의, 개척 정신으로 글로컬 시대를 리드하는 새로운 충북대’라는 발전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17년까지 국내 15위, 아시아 100위에 도달, 충북대 미래 100년을 위한 도약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여표 교수는 △창의 인재 육성 △창의 학습 네트워크 △창의 연구 클러스터 등 창의 공동체 3요소 실현을 부각한 뒤 당선 후 모든 계획은 공개, 소통, 연구, 협의의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성룡 교수는 ‘QS 아시아대학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통섭형 교육체계 구축 △자립형 전문인력 양성 △지식, 문화, 정보 서비스 거점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구현 등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신 교수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교육 강화 △경쟁력 있는 연구 역량의 강화 및 지원 △기초학문 및 특성화 분야 육성 △수요자 감동 행·재정 시스템 구축 △고품격의 후생 복지 실현 등 실천 10대 핵심과제를 강조했다.
오는 11일에는 이재룡 교수의 사회로 ‘행정, 복지, 재정’을 주제로 한 2차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며 18일에는 총장 임용 후보자가 선출된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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