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안을 두고 갈등을 겪던 교수회와 직원회가 10일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로써 충북대 총장선거는 오는 18일 차질 없이 치러지게 됐다.
충북대 교수회 대표 4명과 직원회 대표 4명 등 모두 8명은 10일 오전 총추위 구성 비율 협상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합의에 의하면 총추위 학내 위원은 교원 위원 31, 직원 위원 4, 학생 위원 1명 등 36명으로 교수회안대로 유지되며, 학외 위원은 교수회 추천 5, 직원회 추천 3, 총동문회·기성회 추천 각 2명 등 12명으로 변경된다.
앞서 교수회는 학내 위원 36(교원 위원 31, 직원 위원 4, 학생 위원 1)과 학외 위원 12(총장 추천 1, 교수회 추천 5, 총동문회·직원회·기성회 추천 각 2) 등 총 48명으로 구성하자는 안을 주장했다.
직원회는 이에 맞서 학내 위원 37(교원 위원 24, 직원 위원 11, 학생 위원 2)과 학외 위원 13(동문회·기성회·직원회·교수회 각 3명 추천, 총장 추천 1) 등 총 50명으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최근 직원 위원 7명을 줄이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교무회의는 교수회 안을 통과시키면서 '총장선거 7일 전까지 직원회와 협의해 위원수를 조정한다'는 부칙을 달았고, 부칙에 따라 교수회는 이날까지 5차례에 걸친 협상을 가진 끝에 타결에 이르렀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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