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한구·나경원·이혜훈·김종훈·안종범 등 하마평

정치인 입각누가 거명되나

최경환·이한구·나경원·이혜훈·김종훈·안종범 등 하마평
청와대수석들 입각설·교체설도 무성박준우 정무, 주일대사 물망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금명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11일 알려지면서 막바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운영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을 해소하고자 오는 16일부터 예정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전, 즉 이번 주 내에 인적쇄신 작업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꾸준히 박 대통령에게 정치인의 입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2기 내각에서 몇명의 정치인이 포진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딛고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을 위시한 국가개조의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전반의 책임정치 구현이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여권 인사들은 1기 내각이 관료와 전문가 위주로 짜여지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인 '책임장관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여권에서는 적어도 34명의 정치인이 입각, 2기 내각의 '키맨' 역할을 하며 경제혁신과 공직사회개혁, 규제혁파 등 국정어젠다를 앞장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청와대 요로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의 핵심은 경제팀의 전면교체 여부인데 후보군에 여권 정치인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경제분야 컨트롤타워격인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의 발탁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 의원은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역시 친박(친박근혜)계로 경제관료 출신인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외에도 경제 전문가인 이혜훈 최고위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타결지은 김종훈 의원, 경제학 교수 출신인 안종범 의원 등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경제팀 각료로 차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박 대통령이 경제팀에 관료 출신을 아예 배제하지 않을 수도 있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름도 입각 예상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산업부 전신인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낸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거명된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질 이후 국무위원 가운데 여성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재선 의원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의 입각설도 흘러나온다.

현 국무위원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출신 인사는 조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2명이 전부이며, 이들은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이 장관은 세월호 참사가 수습되면 물러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 외에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의 교체는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특히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정부조직개편에서 신설되는 교육·사회·문화 부총리를 겸하기 때문에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6.4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보수 성향의 학계 인사를 인선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장무 전 서울대총장, 오연천 현 서울대총장, 정갑영 연세대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장관도 교체대상이라는 얘기가 있다. 법무장관이 교체될 경우 검사 출신에 법무차관을 지낸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의 복심(腹心)이자 ''으로 통했던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물러나면서 다른 참모들의 거취가 관심이다.

원년멤버 가운데 조 수석은 경제 각료 차출설이 나왔고,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도 문체부 장관 입각설이 있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경우 교체와 유임 가능성이 엇갈린다.

지난해 82기 비서진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홍경식 민정수석과 박준우 정무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이 자리를 지킬지도 주목된다.

이 가운데 '일본통' 외교관 출신인 박 수석은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거론되며,복지부 차관을 지낸 최 수석은 복지장관 입각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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