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16일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선 제한'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김 교육감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학문에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퇴임 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돌았다.

그는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이 많았고 일부 타진도 있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열심히 일해보려고 그 자리를 준비해온 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다시 국민의 부름을 받을 기회가 있다면 살신성인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잠시 교육감으로 외도를 했지만 본래의 자리인 상아탑으로 돌아가 연구와 강의, 저술에 매진하고 대학 경영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대전 한남대에서 석좌교수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사와 교수, 총장 등 유·초·중·고 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을 두루 경험했고 열정이 많아 대전교육을 한 단계 더 격상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잘 끌고 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떠나서도 도울 일이 있으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