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충북지부는 17일 김병우 교육감 당선인에게 학교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전면적 실태점검과 급식종사원들의 노동환경 개선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후된 급식시설과 비현실적인 배치기준으로 인해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김 당선인은 우선적으로 학교현장의 안전하지 못한 요소에 대한 점검과 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내 2400여 명의 급식실 노동자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전혀 안전하지 못한 노동을 하고 있다펄펄 끓는 물로 인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호장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지역 모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던 급식종사원이 미끄러져 끓는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두 달여 동안 투명 끝에 지난 5월 말 사망했다.

이들은 김 당선인은 교육청 주관아래 정밀건강 진단과 급식실 유해요인을 조사해 환경을 개선하고, 질병휴가·휴직 제도에 대한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대체인력 운영과 신속한 치료·보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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