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남지구의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장기간 침체됐던 지역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택지개발지구는 청주시 용정동, 방서동, 운동동 205만4000㎡에 총 사업비 9565억원(용지비 5874억원·조성비 3691억원)을 투입, 1만5448가구를 수용하는 대단위 건설사업으로 LH 충북지역본부는 16일 청주동남지구의 대행개발 사업시행자로 주식회사 대원을 선정했다.
지난 5월 23일 입찰공고를 낸 바 있는 청주동남지구의 대행개발 사업시행자 공고와 관련해, 그동안 지역의 건설업체뿐 아니라 전국의 유수 건설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입찰에는 낙찰자 (주)대원을 비롯 국내 1군 업체인 한신(주), (주)부영, (주)원건설, (주)호반건설, (주)한양, 계룡건설(주), (주)서한 등 전국에서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은 빠르면 7월 초부터 청주동남지구의 조성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행개발은 공사대금의 일부(40%)를 공동주택지 2필지의 분양대금과 상계하고 나머지(60%)는 현금으로 받는 방식을 취한다. 공동주택지 사용 시기는 공사착공 2년 후 가능하다.
청주동남지구는 그동안 지구지정 후 장기간 사업이 불투명해 공사가 지연돼왔다.
지난 2009년 5월 보상을 시작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보상중단, 지구면적 축소, 보상재개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사업시행사 선정은 청주동남지구의 일정을 정상궤도로 올려놓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입찰에서 도내의 유력한 건설업체가 낙찰되자 지역에서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동남지구 택지개발이 장기간 침체됐던 지역 부동산 경기와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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