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 행정협력 통해 경제성장 발판 마련해야

-충북경제 발전, 충북도·통합청주시 협력에 달렸다
이시종 지사 “30조 투자유치·4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
이승훈 당선인 “항공정비산업·오송역세권 재추진” 약속
유기적 행정협력 통해 경제성장 발판 마련해야

민선 6기 충북경제 발전을 위해선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시종 지사와 이승훈 통합청주시장 당선인간 핵심 정책의 간극을 좁히고, 소속 정당이 다른 데 따른 정치논리를 초월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대승적 노력이 요구된다.
민선 5기 복지 분야에 중점을 뒀던 이 지사는 민선 6기엔 복지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경제 발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30조 투자 유치 달성과 40만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통해 도민 소득 4만달러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전국 대비 3%대에 머물고 있는 충북경제를 4%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생명바이오산업과 태양광산업, 화장품·뷰티산업, 경제자유구역 조기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충북형 특화산단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내놨다.
민선 5기 충북도가 2298개 기업과 20조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한 것에 견줘보고, 국내외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민선 6기 투자유치 계획이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청주시장 당선인도 통합청주시의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분야의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이를 위해 항공정비산업 육성과 오송역세권 재추진 등을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7월 공식 출범하는 통합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세권을 개발 중심축으로, 도심지역의 개조 중심으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항공기정비산업(MRO)은 국내 저가항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저가항공 정비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 저가항공 중심의 정비업체 유치 등을 통해 관련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유발효과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1300억원, 소득유발 효과 1조100억원, 세수유발 효과 2600억 원 등 연간 총 6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사업도 재추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국내외 의약·의료 연구소를 유치해 관련 연구 인력을 집적화함으로써 오송을 세계적인 첨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명문학교와 전문병원, 다국적제약회사, 의료보험사 등도 유치해 의료관광교육산업을 활성화, 통합청주시 발전의 핵심동력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충북경제 성장을 위해선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가 지향하는 경제정책의 성공적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충북도와, 충북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청주시의 경제정책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을 맞춰가는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투자유치를 위해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공조체계를 구축, 국내외 유수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충북도와 통합청주시 공동의 투자유치 기구 설치도 검토 대상이다.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행정 영역이나 권한을 초월한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송역세권 재추진에 대해선 이 지사도 공약에 포함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지사와 이 당선인의 지향하는 충북경제 발전의 구체적 전략들이 대동소이한 데다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민선 6기 충북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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