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충북도와 통합청주시의 정책 화두는 ‘경제 성장’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이시종 지사와 이승훈 통합청주시장 당선인간 핵심 정책의 간극을 좁히고, 소속 정당이 다른 데 따른 정치논리를 초월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대승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 지사는 민선 6기 동안 30조 투자 유치 달성과 40만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통해 도민 소득 4만달러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전국 대비 3%대에 머물고 있는 충북경제를 4%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생명바이오산업과 태양광산업, 화장품·뷰티산업, 경제자유구역 조기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충북형 특화산단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내놨다.
이 청주시장 당선인도 통합청주시의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분야의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이를 위해 항공정비산업 육성과 오송역세권 재추진 등을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7월 공식 출범하는 통합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세권을 개발 중심축으로, 도심지역의 개조 중심으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청주시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경제정책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을 맞춰가는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투자유치를 위해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공조체계를 구축, 국내외 유수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충북도와 통합청주시 공동의 투자유치 기구 설치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행정 영역이나 권한을 초월한 충북도와 통합청주시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선행돼야 한다.
오송역세권 재추진에 대해선 이 지사도 공약에 포함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 지사와, 새누리당 소속인 이 당선인이 소속 정당의 대립적 정치논리에 휩쓸려 행정적 협력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지사와 이 당선인이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만큼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지역발전을 위해선 소속 정당의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과감히 탈피, 지역과 도민을 위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6.4지방선거에서 이 지사와 이 당선인을 선택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요구요, 기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이 지사와 이 당선인의 지향하는 충북경제 발전의 구체적 전략들이 대동소이한 데다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민선 6기 충북경제가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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