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 단양지역 담당 차장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거나 불출마한 충북 시장·군수들의 이·퇴임식이 6월 30일 일제히 열렸다.
 제천과 단양은 재선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한 최명현 제천시장과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8년 동안 군정에 헌신한 김동성 단양군수도 이날 퇴임식을 가졌다.
 다음날인 1일에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충북의 각 시군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갖는다.
 제천시와 단양군도 두 당선인이 취임식을 갖고 4년 동안 시·군정을 업무를 시작한다.
 먼저 이근규 제천시장 당선인은 이날 제천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연우)와 시장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윤기)는 이번 취임식을 ‘민선 6기 시민시장 출범 한마당’이라고 명명하고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내토·동문시장 방문, 노인종합복지관 배식봉사를 한다.
 이 당선자는 시민이 주인인 제천, 시민이 시장인 제천을 표방하는 민선 6기 시민시장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에서 취임 행사장을 중앙시장 차 없는 거리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인은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간소하고 의미 있는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은 간소하게 마련하고 서민, 근로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위주로 초청하는 등 군민과 함께 낮은 자세로 출발한다.
 류 당선인은 충북도 국장과 전 단양군 부군수를 지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지난 11~18일까지 본청 실과소별 현안 사업과 군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군정 구상과 공약 이행에 대한 점검을 했다.
 류 당선인은 군민이 단양의 주인이라는 사실이 실감나도록 군민의 편에서 일하고 함께 꿈과 희망의 단양시대를 만드는데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취임식을 갖는 이들 두 당선인 모두 ‘시·군민이 주인’이라는 공통된 점이 있다.
 앞서 민선4~5기 단양군정을 이끈 김동성 군수는 이임식에서 군수는 ‘정치가’이기보다는 ‘행정가’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정당에 좌우되는 지방자치의 모순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기 보다는 행정이 우선돼야 ‘시군민이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을 위해, 지역민을 위한 시·군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념보다는 행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제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진정한 ‘시·군민이 주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시·군정을 펼쳐 다함께 잘사는 4년을 기대해 본다. <제천단양지역담당 차장/장승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