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人4色’전이 8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열정적인 작품 활동으로 스스로의 색을 찾아가는 충북의 여류화가들이 서울에서 전시를 갖는다. 
권명희·고명숙·전성숙·서은경씨가 부스별로 작품을 선보이는 ‘4人4色’전이 8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5관에서 열린다.
권명희씨의 작품 주제는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이다. 생물학적 가족처럼 닮진 않았지만 서로 유사한 특성을 지니며 사회적 관계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개와 고양이로 표현했다. 
권 작가는 이들을 담은 그림을 통해 ‘다름’ 속에 내포된 ‘유사성’을 찾으면서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고명숙 작가의 작품은 모노톤으로 진지한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부드럽게 깊숙이 안아주는 듯한 따뜻한 풍경에서부터 살결 고운 여인네의 아름다움까지, 작품 전반에 여성의 섬세한 손길이 녹아있다. 
꽃과 새와 나비가 어우러진 언덕을 담아낸 전성숙씨의 그림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 안에는 그림을 보는 이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전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동화적 아름다움이 있는 서은경씨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는 ‘내 마음의 풍경’이다. 몽환적인 그의 작품은 적막하고 사막 같은 마음을 판화로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따뜻함과 동화적인 상상력을 담아냈다.  
문의=☏02-733-4448.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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