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라밸리,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뒷받침
낡은 아날로그 정당→스마트한 정당으로 혁신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인제 의원이 7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임동빈>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인제(논산계룡금산·사진) 의원은 7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노선은 충북 오송을 경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

이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오밸리의 핵심기지이자 대덕특구와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과학벨트의 중심지인 오송을 경유하는 노선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진통일당 대표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합당 결의할 당시 제2경부고속도로를 본격 추진한다는 내용을 명문 합의했다이것을 올해 정부가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정체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류교통의 효율을 기할 수 있다,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충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행정의 중심은 충북과 연결된 세종시로, 경제의 중심도 서서히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미래경제의 핵심기지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남·북과 대전에 걸쳐 건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은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이라며 새누리당을 정책정당으로 개조해 충북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바이오밸리, 솔라밸리,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등 메가프로젝트가 역동성 있게 추진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과 당·청와대 관계 등에 대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혁신의 불씨, 개조의 도구가 되기 위해 (전당대회에)출마하게 됐다지금 새누리당의 문제는 낡은 후진성, 무능한 후진적인 구조행태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부터 현대적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국가 개조가 가능하다당원과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가 실천되는 국민의 정당으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온갖 비리·파행으로 정치 불신을 초래한 공천권이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세대·직능을 구별하지 않고 초원에 바람이 불 듯 모든 국민 자유롭게 소통하는 스마트한 정당을 꼭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당원과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라기보다는 당의 엘리트들이 당원을 동원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하는 낡은 아날로그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엘리트가 좌지우지하는 정당, 대통령 얼굴이나 바라보는 대장간 수준의 정당에서 모든 정치적 과제를 다 녹여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포항제철 용광로와 같은 과학적 정책정당으로 당을 개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청와대 관계에 대해 쓴 소리하고 할 말 다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대통령은 정치의 큰 목표·방향을 주도하며 새누리당과 함께 목표를 추구해 가는, 땀을 흘리며 정치적 난제를 함께 푸는 역동적 관계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렇게 되면 야당도 어쩔 수 없이 혁신·개조의 대열에 들어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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