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새누리당 ‘싹쓸이’에 부의장도 절반 넘게 차지

6.4지방선거로 출범한 충북도내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이 모두 끝났다.

충북도내 지방의회에 따르면 도의회와 11개 시·군의회의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결과 모두 새누리당과 부의장도 시·군의회 절반을 넘는 6곳을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충주·제천시의회와 증평군의회 등 부의장 4곳을 확보하는데 그쳐 1야당의 위치를 무색하게 했으며 무소속은 괴산군의회가 유일하게 부의장을 차지했다.

특히 충북도의회와 청주시, 충주시의회는 의장단 구성과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는 등 출범 초기부터 충돌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충북도의회는 7일 열린 33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새누리당 이언구(충주) 의원을 선출했다.

청원군과 통합한 청주시의회는 지난 1일 여야 의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새누리당 최다선(4)인 김병국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충주시의회는 7일 오전 열린 1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3선의 윤범로(61)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애초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 후보로 정한 3선의 홍진옥(52·) 의원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힘을 얻어 같은 당 3선인 윤 의원이 당선됐다.

19명의 의원이 참석한 이날 임시회 의장선거에서 윤 의원은 10표를 얻어 9표를 얻은 같은 당 홍 의원을 눌렀고 부의장은 재선인 새정치민주연합 최용수(53)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9명은 의장 선거 후 윤 의원 등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야합해 해당 행위를 했다며 반발해 부의장 선거를 보이콧했다.

이날 충주시의회 의장 선거 결과가 알려지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8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주시의회는 의장단 선거를 끝내고 8일 오전 상임위원·위원장을 뽑아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당분간 파행이 예상된다.

충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2, 새정치민주연합 7명으로 구성됐다.

제천시의회는 7218회 임시회를 열어 7대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새누리당 성명중(55) 의원과 부의장에 3선인 새정치민주연합 양순경(58·) 의원을 선출했다.

증평군의회는 794회 임시회에서 재선인 지영섭(56·새누리당) 의원과 부의장에 재선인 장천배(55·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의장단으로 뽑고 전반기 의정을 이끌게 됐다.

진천군의회는 7228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신창섭(64·새누리당) 의원, 부의장에 초선인 장동현(53·새누리당) 의원을 뽑았다.

괴산군의회는 3225회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재선의 새누리당 박연섭(57) 의원, 부의장에 초선의 무소속 신송규(49) 의원이 차지했다.

음성군의회는 4257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남궁유(66·새누리당) 의원, 부의장에 재선의 윤창규(52·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보은군의회는 지난 2일 전반기 의장에 4선의 새누리당 박범출(49) 의원, 부의장은 같은 당 비례대표인 박경숙(52·) 의원을 뽑았다.

옥천군의회는 1일 의장에 3선의 새누리당 민경술(65) 의원과 부의장에 같은 당 비례대표인 유재숙(53·) 의원을 선출하고 전반기 의회 운영에 들어갔다.

영동군의회는 1일 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여철구(59) 의원, 부의장에 같은 당 남기학(58) 의원을 선출했다.

단양군의회는 7일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이범윤 의원, 부의장에 조선희 의원을 각각 선출하며 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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