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9·새정치연합 7·무소속 3명으로 재편

‘의장 선출 반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윤범로 의장, 이종구,이호영의원이 영구제명됐다. 이로써 충주시의회는 새누리 9명, 새정치연합 7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새누리당 시의장에 내정됐던 홍진옥 의원(9표)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의 지지를 받은 윤범로 의원(10표)이 지난7일 의장으로 당선되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영구제명키로 결정했다.
 ‘해당(害黨) 행위’가 있을 때 영구제명을 포함,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즉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충북도당은 윤 의장이 “의원 각 개인의 투표에 따라 의장에 당선된 것”이라며 “해당 행위가 아니지 않느냐”고 부인했지만 후보 내정에 불만을 품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 2명과 새정치연합 의원 7명이 그에게 표를 몰아줘 의장 당선이 가능했다는 판단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보도자료에서 “정치적 이득 달성에만 혈안이 돼 새정치민주연합과 야합해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원들의 자존심에 먹칠한 행위에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일벌백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보기 차원에서 영구 제명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배신을 일삼는 인사들에게는 뼈저린 후회와 아픔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의석은 12석에서 9석으로 줄었다.
 7석인 새정치연합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됐다.
 새누리당에서 영구제명 돼 무소속이 된 3명의 시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편(·)을 든다면 새누리당은 졸지에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새누리당 소속의 조길형 시장은 믿음직한 ‘우군’으로 여겼던 충주시의회와 어쩌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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