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야동초 박예서 교장, 사비들여 학교 벽화 장식


오는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충주시 소태면 야동초등학교 박예서 교장이 사비를 들여 40여일동안 학교 전 건물을 벽화로 장식,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야동초등학교로 부임한 박 교장은 ‘야동초등학교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으로 사비를 들여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학교 전 건물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박 교장은 “야동초등학교가 전교생이 20명에 작고 아담한 시골 학교지만 아름다운 주변 전경과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라며 “하지만 2018년 소규모학교 통폐합계획에 따라 폐교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저지하기위해 벽화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40여일간의 벽화 작업은 폐교를 활용한 경남 청송의 ’장난끼공화국’을 모티브로 완성했다”고 설명하고 “학부형과 학생 또 인근학교 교사들이 제공한 작품을 모아 오는 16~22일까지 ‘야동스런 벽화와 시화’ 전시회를 열 계획”임을 밝혔다.
야동초등학교는 지난 1944년 4월 개교한 이래 지난해 65회 졸업생까지 모두 25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전체 4학급에 2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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