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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민의 선택과 재·보궐선거 공화국 오명
충주시민의 선택과 재·보궐선거 공화국 오명
  • 동양일보
  • 승인 2014.07.13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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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충주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선거라면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충주시민.
 올바른 선택만이 그 지긋지긋한 선거를 끝내고 다른 도시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치르는 선거를 할 수 있게 된다.
 말로만 ‘ 또 선거’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너도나도 투표에 나서, 그야말로 본때를 보여줘, 충주시민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시민이 맡겨준 책무를 버리고 더 높은 직위를 향해 나가는 후보들을 엄단해야 할 것이다.
 또 시민들이 맡긴 책무 기간 동안 올바르고 떳떳한 활동으로 임기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오죽하면 모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보궐선거가 없는 충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겠는가.
 충주에서는 유난히 재·보궐 선거가 많았다.
 2004년 4월 이시종(현 충북지사) 충주시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같은 해 6월 5일 충주시장 보궐선거를 치렀다.
 이후 7년 동안 4번의 재·보선이 치러졌다.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과 대선, 올해 6·4 지방선거,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합친다면 충주에서는 10년 동안 13번의 선거를 치른 셈이다.
 연간 1번 이상의 선거를 치른 셈이다.
 재보궐선거 공화국이다.
 잦은 투표로 지역 민심이 갈라지는 등 선거 후 남는 후유증이 크다.
 각 후보 진영에서 뛰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면면을 보는 것도 지겹다.
 재보궐선거 공화국 오명을 벗어나려면 투표장으로 가서 올바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 보선에 나서는 3명의 후보는 지난 11일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종배(57)후보,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60)후보. 통합진보당 김종현(35) 후보.
 이종배(57) 후보는 첫날 후보 등록을 끝낸 후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충주시장으로 일하며 시민의 냉철한 검증을 받은 일꾼”이라며 “행복한 시민, 충주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덕읍이 고향으로 주덕초, 충주중, 청주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1979년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 충북도 총무과장, 음성군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과장, 청주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2차관을 거쳐 재선거로 민선5기 제8대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종배 후보는 지난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절대적인 도움을 받아 충주시장으로 당선됐으나, 재임 중 윤 전 의원과 갈등을 빚어오다, 윤 전 의원이 이번 6.4지방선거에 조길형 시장을 후보로 내세우자 ,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선회했다.
 윤 전 의원에게 토사구팽(·死狗烹) 당했지만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그가 꿈꿔왔던 국회의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충주시장 재임시절 음식점 여종업원 성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인 여종업원이 수 일전 기자회견을 자청, “이 후보가 자리를 떠난 뒤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보는 시민의 시각은 곱지 않다.
 특히 윤성옥 전 도의원이 “당시의 녹취록과 최근 이 후보 측근이 피해여성을 회유하려던 녹취록까지 갖고 있다”며 벼르고 있어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된다면 그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60)후보.
 6.4 지방선거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패했으나 새정연의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없어 공천권을 거머쥔 행운의 케이스다.
 후보 등록을 마친 한 후보는 “지방선거에 이어 곧바로 보선 출마 기회를 준 당에 감사하며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정권 창출과 충주 발전을 위해 남을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충주 남산초, 충주중, 청주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73학번)를 졸업했다.
 충주시 민선 4, 5대 시장,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와 토요경제신문 회장과 두레정치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뼛속까지 새누리당이라는 표현처럼, 그의 정치는 한나라당, 새누리당과 함께한다.
 하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온 한 후보는 자신의 주장과 당론이 같았던 새정연에 입당, 야당후보로서의 첫 선거를 치뤘다.
 결과는 낙선.
 동정론까지 가세해 한 후보의 충주시장 당선을 점치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뼛속까지 여당인 그가 첫 야당후보로 나서면서 어정쩡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 패했다는 분석이다.
 또 선거막판 맹정섭 전 MIK설립위원장이 지난 2008년 한 후보가 자신에게 보낸 욕설 문자를 공개한 것도 패인으로 분석됐다.
 한 후보는 “제게 온 마지막 정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진심을 호소하겠다”고 말한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 30%의 득표를 했던 통합진보당 김종현(34) 후보.
“이번 보선은 국민을 무시하는 무능 무책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젊은 일꾼을 뽑아 충주발전을 이루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주 남산초, 미덕중, 충주고,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했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통합진보당 충주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충주노동인권센터 대표, 충주 공동육아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충주발전을 위해 누가 올바른 후보인지 충주시민의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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