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 봐주기·보조금 편중 등 혁신 마인드 갖고 지속 개선

청양군이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1995년 민선 이후 지금까지 누적돼온 불합리한 행정행태 및 관행을 타파하는 것을 군정의 첫 과제로 삼고 이를 강력 추진키로 했다.

이석화 군수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군정 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뜯어 고쳐 오로지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직관을 구축하겠다”고 천명하고, 이 같은 적폐를 지금 타파하지 못하면 앞으로 해결하기 더 어렵다는 소신을 갖고 있어 향후 강력한 혁신안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남발되어온 인기위주의 포플리즘 공약이나 공무원조직 내부의 무사안일적 행태, 권위주의, 도덕불감증 등 수 많은 폐단을 확실하게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잦은 설계변경으로 업자 봐주기 △불법건축물 묵인 △일부에만 편중되는 보조금 △선거를 의식한 특혜행정 등을 타파해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고 튼튼한 기반 위에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무의식적 또는 암묵적으로 통용되어온 불합리한 행정행태와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기 위해 6급 이상 및 희망 공무원에 한해 1인 1건 이상의 ‘관행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8∼9월중 직원 연찬회를 열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중점과제를 선정키로 했다.

선정된 중점과제는 군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사례모음집’을 발간, 전 직원이 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재로 만들 계획이며 선정된 과제가 현장에서 잘 실천되는지 평가하는 등 피드백 행정으로 선순환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정송 부군수는 “군수의 군정 개혁의지가 단호하다”며 “지금이 청양발전의 호기임을 인식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고 반드시 ‘위대한 청양, 군민 만족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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