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운영하는 ‘K-music (케이뮤직 청)’이 최근 창작국악음반 ‘Wind from C’를 발매했다.
‘The Wind from C(작곡/김의석)’ 등 모두 14곡이 수록된 이 음반은 한국 전통음악의 오랜 역사와 예술적 감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악에 현대음악의 옷을 입힌 한류콘텐츠로 청주를 기반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년 전 국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한진 상임지휘자가 취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청주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국악을 알릴 ‘K-music’ 음반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국악단은 그간 드라마 선덕여왕과 성균관스켄들 ost를 작곡한 김의석 작곡가 등 4명의 작곡가와 함께 청주의 색을 담은 음원을 제작했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길상·황유정 보컬리스트가 노래하는 곡도 담았다.
‘K-music 은 이 음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음악 콘텐츠화하기 위해 해외 프로모션 개발과 음원 및 공연 유통을 통한 고품격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반 3000매를 CD로 제작하고, ‘Wind from C’, ‘New world Arirang’등의 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무심천, 국립청주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 모두 청주를 배경으로 한다. 이들은 국내?외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www.k-music.kr)를 제작해 활용할 예정이다.
음반 출시에 앞서 가장 한국적인 소리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제작한 이번 음반이 청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확신에 찬 설명이 믿음을 갖게 했다.
기품 있으나 무겁지 않고, 국악이지만 현대음악처럼 친숙한 이번 음악에서는 청주의 색채를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다.
이제 제대로 된 ‘K-music’ 내는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배가 세계를 무대로 순항할 수 있도록 이 음악에 지역사람들의 자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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