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청주시민들은 지방의회 후보의 정당과 이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택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네정치활력소가 6월 12~30일 만 19세 이상 청주시민 4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방의회 후보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4.5%가 ‘정당과 이념’이라고 응답했다.
후보자의 개인자질과 능력(28.3%), 도덕성과 인품(20.0%), 공약(14.6%), 개인적 친분(2.2%)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원이 내건 공약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41.3%가 모른다고 답했고, 알았다는 대답은 28.7%에 그쳤다.
동네정치활력소 관계자는 "논란 끝에 정당공천제가 존속됐고, 세월호 사건으로 정부 심판론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이 정당을 투표 선택의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6대 지방의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원비리와 부패척결(34.5%)를 꼽았으며, 지방의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는 41.6%가 청렴과 도덕성이라고 답했다. 지역구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의 창구로 지방의원을 찾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아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통 중심의 생활정치와 골목정치 활성화 △시민 청원실 개설을 통한 조례 청구 활성화 △실질적인 정당공천 책임제 도입 등 6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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