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캠프 사고희생자 사건 재수사 촉구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1년을 맞아 희생 학생들의 학교 1년 선배들이 나서 당시 사고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공주사대부고 졸업생 23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재수사와 관계기관 감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식 발표된 수사결과를 반박할 만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해소해달라사고 지역은 원인으로 발표됐던 갯골이 형성될 수 없는 딱딱한 지형이며 사고발생 시각과 사망시각도 유족들의 말과 다르다고 밝혔다. 졸업생 박인규(19)씨는 대전지법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재판부에 탄원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재판은 학생 증언보다는 교관 진술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18일 충남 태안의 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생 5명은 훈련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당시 희생자들은 2학년에, 이날 기자회견을 한 학생들은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국회 등지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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