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사진) 후보는 21일 성명을 내 "정부의 쌀 관세화는 전면적인 개방과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민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쌀 관세화라는 중요한 일을 협상도 없이 기습적으로 선언했다""협상은 포기하고 농민과 싸움을 선택한 식량 참사"라고 말했다.

이어 "쌀 개방은 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침몰 위기로 몰아갈 것"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관세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에게 정부의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이후 쌀에 대한 관세 예외가 인정돼 1995년 초부터 올해 말까지 20년간 두 차례 관세화 유예조치를 받았다.

정부는 1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11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범위 내에서 쌀을 관세화하기로 했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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