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맞춰 밤샘대기도
“쌍둥이수영장 휴관으로 등록 하루만에 수강생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이용객이 급격히 늘었어요.”
청주쌍둥이수영장의 휴장으로 이곳을 이용했던 이용객들이 충북학생수영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충북학생수영장이 8월 수강생 모집 공고를 낸 지난 18일에는 일부 수강희망자들이 충북학생수영장 앞에서 밤을 새워 기다리기도 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청주쌍둥이수영장은 지난 1일부터 5개월간의 휴장에 들어간다. 장애인편의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로 전용엘리베이터와 남?여 탈의실 및 샤워실, 가족실, 사무실 등이 증축된다.
이 같은 이유로 청주쌍둥이수영장이 장기 휴장하자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충북학생수영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충북학생수영장의 수강생모집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지난 18일에도 수강희망자들이 밤샘대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두 600여명이 충북학생수영장을 찾아 수강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많은 수강생들이 몰리자 각종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사람이 몰리면서 수영장 레일이 꽉 차 제대로 된 강습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자유수영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도 많아지면서 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충북학생수영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북학생수영장 관계자는 “평소대로라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을 텐데 청주쌍둥이수영장이 휴장하면서 수강생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등록 시작 하루 만에 모든 수강생 정원이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주쌍둥이수영장이 운영을 다시 시작하는 기간까지 수강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