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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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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일보
  • 승인 2014.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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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O)/막잡이(X)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입가심을 할 수 있도록 사탕을 마련해둔다. 이처럼 후식으로 마련해 둔 사탕과 같은 간식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대중없이 마구잡이로 집어 먹어 어른들에게 핀잔을 듣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이처럼 이것저것 생각하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하는 행동을 가리켜 마구잡이라고 표현하는데, ‘막잡이로 틀리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표준어 규정 15항은 준말이 쓰이고 있더라도, 본말이 널리 쓰이고 있으면 본말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본말과 준말이 다 같이 쓰일 때, 본말이 훨씬 널리 쓰이고 있고, 그에 대응되는 준말은 쓰인다 하여도 그 세력이 극히 미미한 경우, 본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본말에 대한 준말들이 일반적으로 쓰인다면 복수 표준어로 처리할 수 있으나, 그 쓰임이 워낙 적은 것들이어서 준말 형태를 버린 것으로 본말들을 표준어로 삼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
따라서 사탕을 막잡이로 주머니에 넣지 마라!’가 아니라 사탕을 마구잡이로 주머니에 넣지 마라!’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다.

날카로이(O)/날카로히(X)

 

우리는 평소 어떤 대상의 매서운 모양이나 형세를 뜻할 때 날카로이~고 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몇몇 간혹, ‘날카로히~고 있다.’와 같이 표현하는데, 이는 틀린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날카로이는 형용사로서 날카롭다의 부사형으로 등재하고 있으며 그 뜻을 끝이 뾰족하거나 날이 서 있게’, ‘생각하는 힘이 빠르고 정확하게’, ‘매서운 모양이나 형세로’,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선이 가늘고 힘 있게등과 같이 등재하고 있다.

한글 맞춤법 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로만 나는 것은 ‘-로 적고, ‘로만 나거나 로 나는 것은 ‘-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만 나는 단어의 하나로 날카롭다의 부사형은 날카로이로 쓰는 것이 표준어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그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발음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틀리게 표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따라서 위의 예문은 한글 맞춤법에 유의하여 날카로이 독기를 뿜고 있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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