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 거리자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명 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장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