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화장실·야영장 등 깔끔

소나무 숲 울창… 가족여행 ‘딱’

영동의 송호관광지(양산면 송호리)가 대대적인 시설 개선 및 보완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전국 가족 단위의 캠핑족을 유혹하고 있다.

군은 송호관광지 내 노후화 된 원룸 2곳, 화장실 3곳의 개 · 보수를 완료하고 무분별하게 텐트를 설치해 불편이 많았던 기존 야영장을 5개 구역(A~E)으로 나눠 200면(가로 5m×세로 7m)의 사이트로 만들어 캠핑족들이 송호관광지 홈페이지(http://songhotour.yd21.go.kr)로 접속해 야영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 매년 성수기 관광지 주변과 출입구의 극심한 교통 체증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200면을 확충했다.

특히 영동와인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및 전시 공간인 와인 체험관도 설치하고 내년부터 민간 운영자를 모집해 와인도 전시 · 판매할 예정이다.

송호관광지는 오토캠핑 대신 아날로그 캠핑을 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국의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금강변 100년 이상 된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우거진 숲에서 삼림욕도 가능하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와 낚시도 하고 어둠이 내리면 캠핑장에서 소나무 사이로 별빛도 바라볼 수 있어 고즈넉한 시골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조성돼 있는 체육공원에서 족구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여가도 즐길 수 있고,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점도 송호관광지의 매력 포인트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대적인 시설 개선 보완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올해 말 준공될 와인테마마을과 함께 중부권 최고의 여름 관광 명소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도 캠핑족들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약 및 문의는 영동군청 문화체육과 관광개발팀(☏043-740-322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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