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20여일 남짓 남은 가운데 그와 관련한 다양한 서적이 출판계에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된 책은 올해에만 벌써 30여권이 출간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책이 26년의 재임 기간 동안 35권 발간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다. 교황 방한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련 도서를 읽으며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스 247월 셋째주 종교 베스트셀러에는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가톨릭출판사, 5)’, ‘교황님의 트위터(분도출판사, 6)’, ‘복음의 기쁨(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4)’ 3권이 20위권 안에 올라있다.
교보문고 종합 집계에 따르면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7월 둘째주 종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황의 10가지(위즈앤비즈)’5,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소담출판사)’10위로 10위권에 3권이 올랐다.
이해인 수녀(시인), 차동엽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 등 단단한 독자층을 지닌 종교계 인사들도 잇따라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한 책을 발간했다. 이해인 수녀의 프란치스코 교황 말씀 묵상이라는 부제를 단 책 교황님의 트위터는 출시하자마자 예스 24 종교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1411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위터로 전하는 짧지만 뜻 깊은 메시지를 엮어낸 것. 교황의 트위터 메시지에 이해인 수녀의 묵상글과 기도글이 더해져 삶의 깊은 깨달음을 준다.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는 세계 유일 교황청 직속 대학인 라테란 대학교 교수진으로부터 기획자문을 받아 교황이 강조해 온 10가지 핵심 메시지를 추려냈다.
젊은 사제들도 프란치스코 교황 열풍에 한 몫을 한다.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는 로마 유학 중 교황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진슬기 신부가 교황의 마음, 어감, 말투까지 살려 번역한 책이다. 진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한국어로 옮겨 정리하고, 그 이야기의 배경 상황까지 친절히 설명하며 자신의 묵상도 곁들인다. 신세대 신부들답게 QR코드를 삽입해 교황의 가르침을 동영상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가톨릭신문에 그림을 연재하는 임의준 신부의 삽화도 담겨 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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