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전 대덕·서산태안 3개지역 충청권 재보선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6·27일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종배 새누리당 후보와 한창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김종현 통합진보당 후보는 27일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종배 후보는 이날 오전 지현성당에서 아침 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송광호 의원, 경대수 의원 등과 함께 충주시 칠금동 롯데마트 앞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합동유세에 나섰다.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이 후보는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국가대표 행정 전문가"라며 "충주 발전을 원한다면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말씀을 듣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생각하겠다"며 "당선 후 기업유치와 에코폴리스를 확실히 추진해 충주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 지지에 나선 이광희(청주 5) 충북도의원은 "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한창희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며 "한 후보가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민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충주기업도시 유치, 용탄동 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착공 등 경험이 많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충주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후보는 이날 충주시 문화동 이마트 앞에서 충청과 강원지역 당원 100여 명과 함께 주말 유세를 이어갔다.

신장호 충북도당위원장은 "역대 수많은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충주 경제발전을 이야기했지만 20년 넘게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비전과 실력을 갖춘 김종현 후보야말로 충주를 발전시키고, 시민이 키워줘야 할 보배"라고 강조했다.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와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6일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용기 후보는 이날 오전 중리네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완구 원내대표, 이장우 의원, 민병주 의원 등과 함께 중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람을 잘 선택해야 대전·충청이 발전할 수 있다"며 "대덕발전을 원한다면 이완구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있고, 충남 예산 출신 홍문표 의원이 예산결산위원장인 지금이 호기인 만큼 정용기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할 일보다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을 선택하겠느냐"며 박 후보를 겨냥하고서 "주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지난 8년간 그랬던 것처럼 대덕구의 희망찬 변화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순 후보는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를 받는 '공중전'과 지역구 곳곳을 도는 '지상전'을 병행하며 부동표 잡기에 주력했다.

이날 박 후보 지원 유세에는 박병석 의원, 박범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가세했다.

박병석 의원은 법동 일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대전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누리당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송촌동 해피존 상가에서 시민과 만나 박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서산·태안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 무소속 박태권 후보도 이날 승리 의지를 다지며 지역 곳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 했다.<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