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가 원 구성도 못한 채 보름간 파행을 이어가면서도 의정비는 꼬박 챙겨 지역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7일 대전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의원 20명은 지난 187월분 의정활동비(의정자료수집·연구 및 보조활동비) 110만원과 월정수당 22750830원 등 1인당 3375830원을 받았다.

서구의회는 지난 102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선출 문제로 갈등을 빚기 시작해 25일 현재까지 6차례의 본회의를 열었으나 원구성에 실패했다.

오는 297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기 시작 한 달이 다 되도록 의장선출도 하지 못한 채 의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집행부인 구청은 업무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의정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밥그릇 싸움만 하는 사람들이 과연 주민의 대표로서 의정비를 받을 자격이 있는 지 되묻고 싶다생각이 있는 구의원들이라면 의정비를 반납하고 하루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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