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자 선거비용 얼마나 썼나






권선택
69·안희정 137·이시종 122천만원
지역별 교육감선거, 최한성·김병우·명노희 지출 가장 커
안희정 충남지사·김병우 충북교육감 비용지출 최고
후보자 1인당 평균 비용, 충남 92600만원으로 최다
청주시장 선거 후보자들 선거비용 타 기초단체장보다 많아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충청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등 출마자들은 얼마정도의 선거비용을 지출했을까. 교육감선거 후보자들이 시도지사에 도전한 후보자들보다 평균 1억원 가까운 돈을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각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시·도지사선거의 경우 대전이 152700여만원, 세종 42200여만원, 충북 226200여만원, 충남 2778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1인당 평균 대전 38100만원, 세종 21100만원, 충북 75400만원, 충남 926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370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지사가 1227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 10260만원을 쓴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보다 2억원 가까운 돈을 더 썼다. 대전은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69538만원, 권선택 대전시장이 69552만원을 지출하는 등 비슷한 비용을 사용했다.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대전 353400만원, 세종 83900만원, 충북 353800만원, 충남 491900만원의 선거비용이 지출됐다.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대전 58900만원, 세종 2900만원, 충북 88400만원, 충남 12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최한성 후보가 71200만원을 지출 가장 많이 썼고, 충북은 김병우 교육감이 1288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명노희 후보(118099만원)와 김지철 교육감(11300만원)이 비슷한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경우,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총액은 4653700여만원이며, 후보자 1인당 평균 76300만원을 지출했다. 교육감선거는 총 73027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 1인당 평균 1014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청주시장 선거 후보자들의 지출액이 충청지역 다른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많았다.
청주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이승훈·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가 등록해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당시 후보는 29270만원을, 한 후보는 25800만원을 지출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청장 선거 후보자들이 많은 돈을 썼다.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가 21300만원을, 새정치연합 장종태 후보가 21540만원의 선거비용을 썼다.
충남에서는 천안시장 선거후보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비용을 많이 지출했다.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가 24600만원, 구본영(새정연) 시장이 24900만원을 지출, 통합진보당 선춘자(2100만원무소속 장화순(3596만원) 후보의 10배 가까운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조길형 시장(당시 새누리당 후보)14558만원을 지출, 6977만원을 사용한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의 2배 가까운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장과 단양군수 선거 등 돈을 적게 쓴 후보가 당선된 사례도 있었다. 제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근규(새정연)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1240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고도 13564만원을 쓴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를 이겼다. 류한우(새누리당) 단양군수는 8893만원을 쓰고도 1540만원을 쓴 새정치연합 김동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괴산도 임각수 군수가 8488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 새누리당 송인헌 후보(9915만원)보다 적은 돈을 쓰고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철(새누리당) 금산군수의 경우도 9700만원의 선거비용을 쓰고도 11100만원을 지출한 새정치연합 문정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청양군수 선거의 경우 69937만원의 선거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기록됐다. 후보 1인당 평균 선거비용도 9991만원으로 후보당 1억원 가까운 돈을 쓴 셈이다.
광역의원의 경우 충북도의원 후보에 출마했던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사용한 후보는 재선에 성공한 김양희(새누리·청주2) 의원으로 5245만원을 사용했다. 충남은 이상목(새누리·천안6) 후보가 5300만원 선거비용 제한액 중 5198만원을 써 가장 많았다.
세종에서는 고준일(새정연·세종13) 후보가 광역의원 출마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4475만원(제한액 4500만원)을 사용했으며, 대전에서는 유진원(무소속·유성1) 후보가 5798만원으로 제한액(5800만원)에 가깝게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선거법상 당선되거나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미만의 득표를 얻은 후보는 청구액의 50%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선관위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오는 1013일까지 선거비용 제한액과 지출액 등을 각 관할 선관위에서 공개하며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정당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중 선거비용에 해당하는 내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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