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탄소복합 재료 사용… 제작비용 490만달러

뉴질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탄소복합 재료를 사용한 로켓이 제작되고 있다.
오클랜드에 있는 로켓제작 회사 로켓 랩은 29일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탄소복합 재료를 사용한 로켓을 제작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로켓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로켓 랩은 이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로켓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미화로 49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 랩의 피터 벡 대표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코슬라 벤처스와 뉴질랜드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정부로부터도 2천500만 뉴질랜드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벡 대표는 위성을 우주에 저렴한 비용으로 올려놓는 방법을 찾고 있던 외국의 여러 기관으로부터 받은 발사 약속도 벌써 30여 개나 된다”며 “가장 많은 것이 지구 영상 위성이나 기상 위성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2015년에는 자체 우주 프로그램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로켓 랩이 수십억 달러 산업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켓 랩이 제작하는 로켓은 일렉트론으로 명명된 3단 추진 로켓으로 지름은 1m, 높이는 18m, 무게는 10t이 넘으며 탑재량은 110kg이다.
벡 대표는 로켓 발사대를 설치할 장소로 뉴질랜드 농촌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로켓을 발사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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