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훈 박사팀은 전통 제조업 생산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T)를 접목해 가공정밀도와 생산성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무인 가공공정 최적화 및 지능화 기술’은 지금까지 작업자가 직접 측정해온 가공물의 크기와 두께를 공작기계의 내장센서가 자동 인식하고 열과 진동으로 인한 가공정밀도 저하를 예측·보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실시간 가공정밀도가 50% 이상 향상되고 생산성 효율도 30%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박사는 “생산제조장비 IT 융합 및 지능화 분야의 국내 시장규모는 현재 약 3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9.5% 성장하는 블루오션 영역”이라며 “전통적 생산시스템인 공작기계에 스마트한 기능을 부여한 융합기술의 대표적 사례인 이 기술은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