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개발, 대전 상·하수도는 낙제점

-충청권 공기업 경영평가 ‘부실’
대전도시공사·철도공사만 양호
충북·충남개발, 대전 상·하수도는 낙제점

충청권 지방공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 대부분 공기업의 경영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3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다등급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132개로 가장 많았으며, 라등급과 마등급도 50개와 17개로 전체 공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실한 경영 상태를 드러냈다.
반면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은 32개로 전체의 10%에 불과했으며, 나등급을 받은 공기업도 97개에 머물렀다.
충청권 지방공기업의 경우, 대전도시공사가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데 이어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나등급을 받았을 뿐, 대부분 공기업은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도시개발공사는 다등급에 그쳤으며, 충북개발공사는 라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대전시설관리공단과 대전상수도는 다등급을 받았으며, 대전하수도는 라등급으로 부실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라등급 평가 공기업에 대해선 임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 제한과 사장·임원의 연봉 동결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정밀 경영진단 대상 공기업에 대해선 정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규모 축소와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반면 가등급 공기업에 대해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30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사장에게는 301~45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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