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람객 위한 다채로운 체험·품평회 인기몰이



조치원 전통시장 일원에서 지난
2~3일 개최된 ‘2회 세종 복숭아 축제가 전국에서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폐막됐다.
민선6(세종시2) 이춘희 시장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세종복숭아 축제는 100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가 세종 전통시장과 어우러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고려대 세종 캠퍼스에서 열던 것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전통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복숭아 생산농가와 축제 참여 객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번 축제는 작목반별 복숭아 직판장 운영·시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복숭아 품평회 개최·코레일과 연계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 복숭아 과원에서 직접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는 복숭아 수확 체험 및 투어 등이 이루어 졌다. 또 어린 아이에서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 운영·농가 및 마을기업 등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시식 홍보판매장 운영·축제를 즐기며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숭아 아이스 족욕 등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 발굴 홍보·세종 조치원 복숭아 가요제·지역단체 참여 문화공연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 관람객을 맞았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이모(주부·대전시)씨는 지난 축제에는 비가 온 후라 운동장이 질퍽거려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이번 축제는 그런 점이 말끔히 해결돼 기분 좋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축제장 옆이 전통시장이라서 볼거리는 물론 저녁 식사를 준비할 시장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축제 부대행사로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가리는 품평회를 열었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는 유만식(52·세종시 연서면 국촌리)씨가, 금상에는 송인우(63·세종시 금남면 영곡리)씨가, 은상은 홍황표(47·세종시 연서면 신대리)씨가 차지했다.
농기센터는 이외에도 동상 4명과 대과상 1·당도상 1·색택상 1명 등을 선정하고 축제기간인 2~3일 이틀 간 행사장 내에 수상작을 전시했다.
농기센터는 이번 품평회에 1차 전문가 심사에 이어 2차 시민참여 심사를 도입해 조치원복숭아에 대한 신뢰도와 시민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조치원복숭아 품평회에는 세종시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총 81점의 복숭아를 출품, 식미·당도·균일도·과피색·과중 등을 종합해 엄정한 평가를 받았다.
<세종/임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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