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 작가 개인전 10일까지



시간을 주제로 드로잉과 영상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이소 작가 개인전이
10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그간 가변하거나 소멸하는 재료와 소재를 이용해 매 순간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반복적인 수집과 기록을 통해 사물에 시간성을 부여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형적인 시간을 기록하고 시간을 양을 보여주었던 기존의 작업에서 벗어나 소멸하고 가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화성 드로잉속도와 빛을 주제로 한 영상설치를 보여준다.
기화성 드로잉이란 기화성 잉크로 이용한 드로잉으로, 기화성 잉크로 그린 것은 점 하나도 그리는 도중 공기 중의 수분과 접촉하여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 드로잉은 가변적이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행위의 흔적은 사라지지만 행위 그 자체만 남겨 평면에 시간성을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다.
작품은 작가 자신이 반복적인 행위에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빛의 속도에 열광하듯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사회를 빗댄 영상설치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공간에 설치된 작품 속에서 조명과 빛의 움직임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충북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201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 2009 하이브캠프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청주 젊은작가그룹 ‘Drawing ZIP’ 팀장 및 퍼블릭에어 프로젝트 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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