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 목도 강수욕장서


 

소금배 재현 등 행사 다채

 

괴산군 불정면 목도 강수욕장에서 오는 9일 15회 목도 백중놀이 개최된다.

불정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지상국)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시풍속인 백중놀이를 통해 주민화합과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를 통한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열린다.

오전 9시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들꽃 농악대 시연, 소금배 재현, 강변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성행했던 소금, 젓갈 등 생활필수품을 실은 황포돛배(소금배)가 목도 나루터에 정박하면 괴산의 특산품인 고추, 콩, 참깨, 담배 등과 물물 교환하는 장면이 재현된다.

‘어정 7월, 동동 8월’이란 옛말처럼 농촌의 7월은 바쁜 농번기를 보내는 시기이고 가을 추수를 앞둔 달이어서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는 때다.

이 시기에 ‘백중’이라는 속절(俗節)을 두어 농사일을 멈추고 천신의례와 잔치, 놀이판을 벌여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더위로 쇠약해지는 건강을 회복하는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지 축제추진위원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 놀이문화인 백중놀이의 계승 발전과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목도백중놀이 행사를 개최한다”며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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