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존' 신지애(26)가 약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한다.

지난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지애가 한국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또 자신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트린 '슈퍼루키' 김효주(19·롯데)와의 맞대결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지애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72·6766야드에서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4(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대회에 나오는 것은 지난 2011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지애는 합계 7오버파 295타로 6위에 올랐다.

신지애의 국내 KLPGA 대회 우승은 20109월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만 224개월22일의 나이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신지애는 이 대회로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었다.

신지애는 지난해 12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참가해 2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당시 무대는 한국이 아닌 대만 타이베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인천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 참가했지만, KLPGA 대회가 아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에서였다.

신지애가 국내 KLPGA 대회에 주춤한 것은 올 시즌 JLPGA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지난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이어 지난 10일 메이지컵에서 시즌 2승을 챙기고 JLPGA 투어 시즌 상금 5(50557333)에 오르는 등 활약 중이다.

2008년 신지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76500만원)을 넘어서며 '대세'로 떠오른 김효주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을 끈다.

김효주는 지난 3일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서 우승, 올 시즌 상금을 77000만원으로 올리며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동안 신지애가 KLPGA 투어에서 기록한 각종 기록을 김효주가 얼마나 더 갈아치울지도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신인 부문 13위를 달리는 고진영(19·넵스), 김민선(19·CJ오쇼핑), 백규정(19·CJ오쇼핑) 등 동갑내기 삼총사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에는 총 120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우승상금은 1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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