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교원대 공동연구팀

바이오센서 개발에 새 장

한국연구재단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최인성 교수와 한국교원대 화학교육과 양성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동물의 세포를 살아있는 채로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세포벽을 가진 미생물을 피포화’(세포를 살아있는 채로 단단한 껍질로 포획하는 것)한 연구는 있었지만, 세포벽이 없는 동물세포를 피포화하는 것은 어려웠다.

연구팀은 구조류(플랑크톤)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로 된 세포벽을 만드는 것에 착안, 동물세포인 자궁경부암 세포 위에 유리껍질을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리껍질에 포획된 세포는 건조·압력 등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도 둥근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구팀이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화합물이나 분해효소를 장시간 처리한 결과, 유리껍질에 포획된 자궁경부암 세포가 노출된 세포보다 생존율이 높았다.

세포를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단일 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센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과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케반테 케미지난 6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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