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50만5000명 증가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에 마침표를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의 고용 여건이 최근 몇 개월간의 부진에서 벗어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심리 회복은 여전히 미흡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5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에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에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을 기록한 뒤 5개월만에 반등했다.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38만6000명)보다 11만9000명 많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세월호 사고로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폭 확대가 두드러진다.
도소매업은 5월 6만7000명, 6월 3만3000명에서 7월 13만4000명으로 눈에 띄게 뛰었고, 음식숙박업도 5월 10만7000명, 6월 12만9000명에서 7월 14만2000명으로 늘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9만1000명이 늘어 5월(14만8000명), 6월(16만5000명)의 호조를 이었다. 그러나 농림어업(-11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운수업(-1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894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만2000명(2.9%) 증가했고, 그 중 상용근로자는 35만1000명(3.0%), 임시근로자는 23만5000명(4.7%)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4000명(-3.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