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미네랄 풍부… 어린이·여성 ‘큰 인기’




충주지역의 한 농가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던 열대 과일로 알려진 무화과가 대량 생산돼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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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재배농인 임봉규·박기연 부부(충주시 달천동 신대마을)는 자신들의 시설하우스에서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무화과를 수확해 출하를 시작했다.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여 명명한 무화과(無花果)’는 실제로 꽃은 과실 내에서 피지만 외부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꽃을 만드는 씨방이 발달돼 형성된 과육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촉진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숙취해소와 체내 쌓인 독을 풀어주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칼륨과 칼슘, 철분 등 어린이나 여성들에게 반드시 섭취해야 할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량 함유된 양질의 섬유질로 인해 변비 해소와 라노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동의보감에도 무화과는 맛이 달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어 고대 올림픽 선수들과 검투사들이 강장제로 애용하고 구약성서에도 기록될 만큼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충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무화과는 친환경으로 재배돼 생과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냉장고에 넣어둘 경우 시원한 맛을, 냉동고에 보관할 경우 빙과로 먹을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화과는 2010년 도입이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작목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윤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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