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긴급지원센터·치유 및 회복원 운영



     충북도교육청이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교육감 직속의 학교폭력 긴급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내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감사담당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될 이 센터는 개별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학교폭력과 민원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 치료 안내도 하게 된다.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과 책임 교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이 센터 설립은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김 교육감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16일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감 직속의 이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지역사회 학교폭력 안전망 구축 ▲ 도·시·군 교육청에 학교폭력 예방·대책 전담부서 재설치 ▲ 학교폭력 전문가 양성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또 대안교육기관인 청명학생교육원(진천군 소재) 내에 학교폭력 예방·치유·회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펼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회복 프로그램도 펼치게 된다.

    전문 상담기관, 병원 등과 연계한 상담·심리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이들 기구에 대한 조직 구성 계획안 등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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